[CEO 그때 그시절]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약방도매업자에서 적자 새마을금고 구원투수로

입력 2015-05-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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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지들 강권에 마을금고 맡아… 1년 만에 자산 100억 만들고 안도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과 새마을금고와의 인연은 우연한 기회에 이뤄졌다. 신 회장은 젊은 시절 잘 나가는 공무원이었지만, 공직생활을 정리하고 선친에게 물려받은 약방도매업(천일약방)을 하고 있었다. 지역에서 신 회장을 눈여겨 보던 지역 유지들의 권유로 위기에 처한 춘천시 약사동새마을금고의 이사장을 맡게 된 것이 새마을금고와 인연의 첫 시작이다.

신 회장은 주위의 간곡한 권유에 못이겨 1994년 2월 춘천시 약사동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됐다. 약사동새마을금고는 당시 임원들간의 알력으로 큰 어려움에 놓였고, 자산 규모가 45억원 정도로 영세한 상태였다. 약 7000만원의 손실이 있는 상황이었다.

금고 회원들은 손실금이 쌓여있던 지역 새마을금고를 살리고자 했고, 평소 지역 사회 활동에 열심이던 신 회장을 눈여겨 보고 이사장 자리를 권유한 것이다. 신 회장은 공직생활 때 몸에 밴 꼼꼼한 일 솜씨를 새마을금고 경영에 접목시켜 문제점을 하나하나 체크하고 직원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

신 회장은 “새마을금고에 대해 잘 모르는 입장에서 처음엔 극구 사양했다. 그런데 지역 유지분들이 어찌나 강권하던지 끝까지 뿌리치지 못했다”며 “그분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밤낮 없이 뛰어 다녔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취임 1년도 안 돼 100억원이 넘는 자산을 만들어 놓고 보니 그제야 안도와 함께 보람을 느끼게 되더군요”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어려운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다. 1949년생인 신 회장은 그 시대 한국의 어려움을 직접 겪은 세대다.

신 회장은 춘천중부 영림서(산림청 산하의 산림지방행정관서)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신 회장은 농림부(현 농림축산식품부), 내무부(현 안전행정부) 등에서 12여년을 보냈다. 이후 신 회장은 약방 종업원, 약방 운영, 상일외국어학원 원장, 춘천시 재향군인회 지역대표, 강원도사회단체장협의회 위원 등을 하면서 지역 친화적인 인물로 성장했다.

신 회장은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춘천시 의회 5~6대 의원(1998~2006년, 약사명동)을 하면서 지역 사회발전 활동과의 인연도 끊지 않았다.

신 회장은 제5대 춘천시의회 의원을 하면서 춘천시의회 운영위원회 간사, 춘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울 역임했다. 신 회장은 제6대 춘천시의회 의원을 하면서 춘천시 모범운전자회 고문위원장, 소양강다목적댐용수사용관련 특별위원회 위원, 미군부대관련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신 회장의 좌우명은 공선사후(公先私後)다. 공적인 일을 우선시 하고 사사로운 일은 나중으로 미룬다는 의미다. 신 회장은 춘천시의원 임기 중 도로불법전용 과태료의 효율적 운영, 예산 수립과 집행의 효율성 및 투명성 확보방안 제시, 시 공무원 복지 및 인사에 관한 개선책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의회 활동을 펼쳐 많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신 회장은 △한림성심대학 행정학과 졸업 △초당대학교 기업경영학과 학사 △강원대 경영대학원 석사, 강원대 경제철학 박사 △춘천중부새마을금고 이사장 △춘천시의회 의원, 의회운영위원장 △새마을금고연합회 강원도지부회장 △한림성심대학 겸임교수 △새마을운동중앙회 부회장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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