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정부를 겨냥해 “국회에서 여야간 합의안이 잘못됐는지 정부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용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여기에 대해서 잘못됐다고 비판하는 행위는 멈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 연금안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면서 “여야는 5월2일 합의된 내용대로 5월국회 내에 공무원연금개혁안 통과시켜서 국민들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아침 퓨처라이프포럼에서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논의 있었다”면서 “현재 주어진 여건 속에서 더할 수 없이 잘된 안이다 하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더 이상 이 내용을 잘 모르면서 무책임하게 잘못된 것처럼 국민을 속이는 그런 주장은 중단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어제도 어느 종편에서 유력지 정치부장이 나와서 ‘하나마나한 맹탕 개혁이다’ 이렇게 매도했다”면서 “이건 정말 옳지 못한 행위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합의를 깼다고 주장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해 “5월2일 여야 합의를 우리 새누리당이 깨뜨렸다고 주장하는데, 지금도 저희들은 5월2일 합의안대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거기에 별첨을 갖다 붙이자고 하는 것은 합의에 또 다른 요구 들고 나온 것인데 과연 누가 이 합의 깨뜨렸는지 국민여러분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전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단 3건의 법안만이 통과된 것과 관련, “5월6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60여건의 법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한 이런 희한한 일이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5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처리할 수 있는 기회는 28일 단 하루뿐이다. 청년일자리 창출 법안 등 민생경제법안 하루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야당에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