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이종걸 “이제 주례회동·28일 본회의 합의 없다”

입력 2015-05-12 19:24 수정 2015-05-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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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2일 야당 탓에 본회의에서 법안을 3개밖에 처리하지 못했다는 새누리당의 비판에 대해 “양당이 의사일정을 합의한 것인데, 이를 파기하자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3개 법을 처리하기로 했으면 지켜야지, 의사일정을 다 정해놓고 당장 오늘 법을 더 처리하자고 60여개 법안 얘기하는 것은 어이가 없다”며 “이렇게 계속 약속을 파기하면 앞으로 저도 합의를 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지난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가 무산된 것을 언급하며 “(유 원내대표가) ‘청와대가 뒤집는 것을 어떡합니까’라고 나오면 난들 어떻게 하겠나. ‘청와대가 깼으니 어쩔수 없군요’라고 해애하느냐”며 “유 원내대표는 협상 파트너로서 아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이 월권을 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에도 “법사위원장은 원래 본회의 직전에 법사위를 열지 않기로 했는데, 내가 어제 만나 간곡히 부탁해 지방재정법을 해준 것”이라며 “왜 합의도 하지 않은 법을 들고 나오며 법사위원장 얘기를 들먹거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당은 세월호시행령,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공무원연금·공적연금 개혁안 등에서 합의정신을 모두 깼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국회 선진화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밑도 끝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도 주거복지법, 화물연대 관련법 등 급한 법안이 많다. 그런데 왜 못했겠나.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총체적 민생입법 처리 필요성을 두고 신중하게 논의하고자 여야가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28일 본회의 일정에 대해서도 “이제 그런 것 없다”면서 “저렇게 합의를 밥먹 듯 깨는 사람과 어떤 합의를 하겠느냐”고 했다.

그는 “합의를 지키는 사람만 바보가 되니 ‘같이 깨봅시다’고 해야겠다. 조율을 해도 청와대가 반대하면 어차피 못할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매주 여야 원내대표가 모여 주요 현안을 논의해 온 주례회동 여부에 대해서도 그는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하겠나”라고 말해 앞으로의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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