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트로이카]황영기 협회장은... 삼성맨 출신 우리KB지주 회장 역임…금융정치권 아우르는 마당발

입력 2015-05-12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돌아온 검투사”.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의 화려한 복귀에 금융투자업계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금융권을 넘어 산업, 정치권까지 아우루는 그의 화려한 이력과 인맥은 ‘힘있는 협회’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돼 줄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황 회장은 1975년 삼성물산에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30대 초반 뱅커스 트러스트은행에서 근무하기도 했지만 황 회장은 삼성전자 자금팀장,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삼성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삼성증권 대표이사 등 삼성그룹 요직을 두루 거치며 삼성맨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삼성그룹 내 최고 금융전문가로 승승장구하던 황 회장은 삼성을 떠나 금융권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우리은행장 겸직)으로 선임된 것. 이때 황 회장은 ‘검투사’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강한 추진력을 선보이며 금융권에 이름을 알린다.

2004년부터 3년간 우리금융 회장으로 재임한 황 회장은 2008년 KB금융지주 초대 회장직을 맡게 된다. 하지만 황 회장과 KB금융과의 인연은 그리 길지 못했다. 2009년 우리은행장 시절 파생상품 투자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으면서 회장직에서 중도 사퇴한 것이다.

이후 금융권을 떠난 황 회장은 색다른 행보를 선보인다. 2010년 차병원그룹 총괄 부회장, 차바이오앤디오스텍 대표이사 겸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그러나 황 회장은 2013년 금투협 공익이사를 맡는 등 금융권으로의 복귀를 꾸준히 준비했고 결국 2014년 금융투자협회장으로 화려한 복귀에 성공하게 된다.

두 차례에 걸쳐 은행계 금융지주회장직을 맡은 탓에 은행권과의 인연이 강조되고 있지만 황 회장은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 사장직을 거치며 금융투자업계에서도 탄탄한 실력과 경험을 쌓아 왔다.

△1952년 경북 영덕 출생 △서울대 무역학과 △영국 런던대 경제대학원 석사 △미국 뱅커스트러스트 서울지점 △삼성투자신탁운용 대표 △삼성증권 대표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 △KB금융지주 회장 △차병원그룹 부회장 △금융투자협회 공익이사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17,000
    • -0.05%
    • 이더리움
    • 4,297,000
    • +1.46%
    • 비트코인 캐시
    • 469,900
    • +3.07%
    • 리플
    • 619
    • +1.98%
    • 솔라나
    • 198,800
    • +1.84%
    • 에이다
    • 530
    • +4.33%
    • 이오스
    • 725
    • +1.26%
    • 트론
    • 178
    • -2.2%
    • 스텔라루멘
    • 123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00
    • +0.49%
    • 체인링크
    • 18,750
    • +4.75%
    • 샌드박스
    • 420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