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지표 두고 정부는 회복 긍정적 신호, KDI는 회복 정도 반등 아냐

입력 2015-05-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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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KDI 엇갈린 경제 해석 이어져

최근 한국 경제지표에 대한 정부와 국책 연구기관의 엇갈린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올 1분기 한국 경제에 대해 경기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확대된다고 진단한 반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경기회복을 시사하는 정도의 반등은 아닌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고용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저유가로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생산·소비·건설투자 등 실물지표가 월별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전반적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재부는 저유가 및 주택 등 자산시장 회복이 점차 소비·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향후 경기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경기 회복세가 공공하지 못하다’는 평가에서 ‘경기회복의 긍정적 신호 확대’로 한층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뀐 것이다.

이는 내수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제 전반의 회복을 제약한다고 진단한 나흘 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진단과 상이한 것이다.

정부는 경기가 부진에서 벗어나는 근거로 광공업 생산이 전분기에 비해 감소폭이 -0.9%에서 -0.1%로 축소됐다는 점을 꼽았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도 1분기에 각각 0.5% 증가했다.

그러나 KDI는 광공업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1.0% 축소하는 등 아직까지 부진한 모습이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3.6%로 전달에 비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KDI가 경제 전반의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봤던 수출 부진에 대해서도 정부는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의 영향으로만 분석했다.

경제수장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단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회복세도 공고하지 못하다고 내다봤다.

최 부총리는 1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미약하지만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지만, 경기가 유동적이어서 회복세가 확고한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별로 산업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 상황과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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