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완구 전 총리 금품수수 의혹 집중조사

입력 2015-05-11 11: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홍준표 지사에 이어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금품수수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핵심 증인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맡은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지난 9일부터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금모씨를 연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금씨는 운전기사 여모씨와 함께 지난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재보선에 출마한 이완구 전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성 전 회장이 방문할 때 동행했던 인물이다.

특히 그는 성 전 회장이 고인이 된 상태에서 그를 대신해 의혹 시점에 벌어진 일을 진술해 줄 수 있는 핵심 참고인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금품수수 의혹 사건에서 '돈의 전달자'인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유력 증인이었다면 이 전 총리 사건에서는 금씨의 역할에 검찰이 기대하는 바가 크다.

앞서 금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2013년 4월4일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이 이 전 총리를 독대했다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에서는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자주 연락하는 사이이고, 4월에 직접 만났지만 정확한 일시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팀은 금씨에 대한 보강조사를 통해 성 전 회장의 당시 동선을 더욱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로 했다. 이미 확보한 여러 물증을 토대로 금씨가 기억하는 성 전 회장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가다듬는 방식이다.

성 전 회장의 차량 운행기록과 고속도로 하이패스 단말기 통과기록, 금씨 및 운전기사 여씨의 신용카드 사용 장소 등이 행적을 복원하는 물증으로 동원됐다.

금씨는 조사를 거듭할수록 첫 진술 때보다 의혹 내용에 관해 상세한 증언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성 전 회장이 돈을 마련해 이 전 총리를 만나려 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비서관 김모씨 등 이 전 총리의 핵심 측근에 대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14,000
    • -2.32%
    • 이더리움
    • 4,731,000
    • -2.07%
    • 비트코인 캐시
    • 529,500
    • -2.31%
    • 리플
    • 682
    • +1.04%
    • 솔라나
    • 206,900
    • -0.1%
    • 에이다
    • 585
    • +1.92%
    • 이오스
    • 822
    • +1.11%
    • 트론
    • 182
    • +1.68%
    • 스텔라루멘
    • 130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50
    • -1.44%
    • 체인링크
    • 20,380
    • -0.49%
    • 샌드박스
    • 461
    • +0.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