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의 실험… 대형마트에 들어선 ‘쇼룸’

입력 2015-05-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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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아웃도어 용품 매장의 전경. 사진제공=롯데마트

“상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팔겠습니다.”

지난달 1일 취임 일성으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줄곧 강조했던 ‘롯데마트 혁신 3.0’의 첫 실험이 시작됐다. ‘10원 전쟁’으로 대변되는 대형마트의 가격인하 경쟁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상품의 질과 라이프 스타일 판매에 올인하겠다며 마이웨이를 외쳤던 그의 계획이 매장으로 고스란히 옮겨진 것.

롯데마트는 지난달 말 수원 광교점을 열고 고객에게 가치 있는 생활을 제안할 수 있는 ‘이지 & 슬로우 라이프(Easy & Slow Life)’를 제안했다. 김 대표가 강조했던 미래 롯데마트의 방향이 담겨있는 점포다.

가장 큰 특징은 침구와 주방, 욕실, 인테리어 등 생활 공간을 위한 가치 상품을 제안하는 매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최근 개성에 맞춰 주거공간을 꾸미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침구와 수납용품, 소형 가구 등 ‘홈 인테리어’ 매장 면적을 기존보다 1.5배 늘렸다.

▲롯데마트의 홈인테리어 매장의 전경. 사진제공=롯데마트

매장은 이케아 광명점을 연상시켰다. 기존 매장과 달리 주방 및 욕실용품, 캠핑용품 등 실제 공간을 옮겨놓은 듯한 쇼룸 형태로 구성해 체험형 매장을 갖췄다. 하나의 쇼룸에 통일된 컬러로 인테리어, 침구, 책상 등을 한데 모아 진열한 ‘홈 퍼니싱’매장을 꾸려, 생활을 제안하는 대형마트는 거듭난 것.

상품의 진열 방식도 한층 강화했다. 침대 위에 직접 꺼내 펼쳐봐야 하는 침구류의 경우, 샘플을 함께 진열해 바로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상품별로 사이즈 조견표를 곳곳에 비치해 가늠해 볼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롯데마트는 혁신 3.0을 통해 2017년까지 신규 출점 점포 매출을 제외한 2014년 기존 점포 기준으로 매출 8조1000억원, 롯데 빅마켓 1조원, 온라인 매출 9000억원 등, 총 10조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광교점을 시작으로 생활의 가치를 제안하는 매장을 더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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