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대체율 논란 2라운드]여야청, ‘국민부담금’ 규모 쟁점으로

입력 2015-05-11 08:32 수정 2015-05-11 08: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회 복지위, 오늘 전체회의 열어 문형표 복지부장관 상대로 질의

5월 임시국회가 11일 시작된 가운데,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연계된 국민연금 명목소득 대체율 인상 문제를 두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 합의 사항에는 ‘국민연금 명목소득 대체율 50%로 인상’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지만 여야 대표·원내대표 합의문에는 실무기구 합의를 ‘존중한다’고만 돼 있다.

새정치연합은 합의를 존중해 공무원연금법을 통과시킬 때 관련 문구를 국회 규칙에 넣을 것을, 새누리당은 못 박을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며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정치권 다툼에 개입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하는 데 필요한 정부와 국민의 부담을 부각하고 나섰다. 자연스레 ‘국민부담’ 규모가 쟁점이 되는 분위기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전날 ‘5월 국회 개회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높일 경우 향후 65년간 미래 세대가 추가로 져야 할 세금 부담만 무려 1702조원, 연평균 26조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은 “세금 부담 없이 보험료율을 상향해 소득 대체율 50%를 달성하려면 내년 한 해에만 34조5000억원, 국민연금 가입자 1인당 209만원의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상향해도 보험료를 1.01%만 올리면 2060년까지 세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보건복지부 자료”라며 “청와대가 뻥튀기 자료와 세금 폭탄론을 꺼내 국민을 협박한 공포 마케팅”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임시회 첫날인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에 이 문제를 따져보기로 했다. 여야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담당 공무원을 상대로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인상하는 데 필요한 재원과 보험료율 인상 규모 등을 질의할 계획이다.

국회 관계자는 “실질적인 국가 재정투입분과 국민 부담금 규모에 따라 여론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 논란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장 10일 연휴…내년 10월 10일 무슨 날? [데이터클립]
  • 사생활부터 전과 고백까지…방송가에 떨어진 '일반인 출연자' 경계령 [이슈크래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종합] 금투세 소멸에 양대 지수 급등 마감…외인·기관 코스닥 ‘쌍끌이 사자’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15,000
    • -2.83%
    • 이더리움
    • 3,372,000
    • -2.43%
    • 비트코인 캐시
    • 456,700
    • -4.74%
    • 리플
    • 703
    • -0.28%
    • 솔라나
    • 220,400
    • -3.25%
    • 에이다
    • 456
    • -2.77%
    • 이오스
    • 572
    • -2.05%
    • 트론
    • 228
    • -1.72%
    • 스텔라루멘
    • 1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900
    • -4.33%
    • 체인링크
    • 14,400
    • -4.45%
    • 샌드박스
    • 318
    • -2.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