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내정자, 유럽서 첫 수주 계약 체결

입력 2015-05-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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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내정자(사진제공=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내정자가 공식 취임에 앞서 수주 계약 체결이라는 성과를 보여줄 전망이다.

10일 대우조선해양 노조에 따르면 정 내정자는 오는 14~16일 그리스 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내 마란탱커스 매니지먼트로부터 유조선 관련 수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그리스 현지를 방문한다. 아직 구체적인 수주 내용과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정 내정자가 미국에서 돌아온 뒤 곧바로 수주 계약을 위해 그리스로 떠나는 일정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지난 2일,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해양기술박람회’ 참석차 미국 휴스턴으로 출국했다. 정 회장은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9일 입국했다. 여독이 채 가시기 전에 이번엔 1박 2일간 유럽 강행군에 나선 것. 정 내정자가 그리스를 방문해 유조선 수주와 관련해 막바지 조율을 관장한 뒤, 계약서에 직접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유조선 분야에서 수주를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달 마란탱커스 매니지먼트로부터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해당 발주는 옵션행사에 따른 것으로 대우조선은 지난 1월 말 마란탱커즈로부터 31만9000DWT급 VLCC 2척을 척당 99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이로써 마란탱커즈는 대우조선에만 총 6척의 VLCC를 발주 중이다.

정 내정자는 강행군 속에서 국내 업무와 현장 직원들 챙기기에도 나선다. 정 내정자는 그리스로 떠나기전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무실에서 이틀 간 업무 부문별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13일에는 거제 조선소를 방문, 현장 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아직 공식 취임 전이기 때문에 일정에 유동성이 있다”면서도 “정 내정자가 서울 사무실에서 각 부문의 현황을 체크하고 오는 13일쯤 조선소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가 사실상 취임이 확정 된 이후 첫 현장 방문이다. 정 내정자는 현장에서 직접 조선소를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할 방침이다.

노조와의 공식적인 첫 만남이 성사 될지도 관심을 끈다. 노조는 지난 4일 대우조선 노조가 그동안 반대해 왔던 정성립 사장 내정자와 협력키로 했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회사 발전을 위해 반대 의견을 철회한 것이다. 사실상 정 내정자와 공식적인 첫 만남인 만큼 현장에서 조직개편과 회사 안정화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갈 가능 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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