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첫 한글기사로 한인 네일숍 노동착취ㆍ인종차별 고발

입력 2015-05-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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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일간지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글로벌 전략을 시행하기 위한 첫 한글기사에서 자국 내 한인 네일숍의 노동착취와 인종차별 현황을 고발했다.

NYT는 7일(현지시간) ‘반짝이는 매니큐어에 숨겨진 네일 미용사들의 어두운 삶’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많은 네일숍 직원들이 부당한 대우와 인종차별, 학대에 시달린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네일숍은 뉴욕시에만 2012년 현재 약 2000개 있는데 이는 지난 15년새 3배 증가한 수치다. NYT는 지난 1년간 네일숍 직원 150여명과 주인 등을 인터뷰했는데 많은 직원이 최저임금보다 낮은 보수를 받고 있거나 아예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매우 작은 실수에도 트집을 잡혀 팁을 제대로 못 받거나 때로는 업주에게 폭행까지 당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직원들은 하루 10~12시간의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네일숍에 취직하려면 업주에게 100달러를 건네야 하며 3개월간 기술을 배운다는 이유로 월급을 받지 못한다.

NYT는 인종차별도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네일산업을 장학하는 한국 업주들 덕분에 한국인 직원은 다른 민족보다 일반적으로 두 배 가량 높은 임금을 받고 업주가 한국인이 아닌 직원에 대해서는 폄하하는 말도 스스럼없이 내뱉는다는 것이다.

네일산업계에서 한국인이 가장 높고 그 다음 계급은 중국인 직원이며 계급이 가장 낮은 인종은 히스패닉과 비아시아계 근로자들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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