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캠퍼스 서울 일문일답] “글로벌 시장ㆍ구글 자원에 적합한 8곳 뽑았다"

입력 2015-05-08 15:48 수정 2015-05-0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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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구글캠퍼스 서울' 개소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구글 캠퍼스 서을

▲8일 열린 구글 컴퍼스 서울 개소식에서 메리 그로브 구글 창업총괄 팀장과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투데이DB)

구글 캠퍼스 서울이 8일 서울에서 문을 열었다.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이브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다. 구글은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국내 벤처기업을 발굴·양성하고 해외진출을 돕는다.

구글은 이날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 타워에서 구글 캠퍼스 서울 개소식을 열었다. 오전 10시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가 참석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는 구글 아시아태평양 본부 임원과 런던, 텔아이브 구글 캠퍼스 운영자 등이 구글 캠퍼스 서울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한국 창업가들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향후 6개 도시로 확대될 예정인 전 세계 캠퍼스(런던, 텔아비브, 서울, 마드리드, 상파울로, 바르샤바)가 함께 진행하는 캠퍼스 교환(Campus Exchange)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엄마들이 아기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엄마를 위한 캠퍼스(Campus for Moms)와 구글 직원 및 분야별 전문가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여성 창업가 및 예비 창업가를 위한 조찬, 네트워킹, 멘토링 모임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구글 캠퍼스 서울의 공간은 △이벤트홀 △디바이스 랩 △캠퍼스 카페 △스타트업 입주사 전용공간 △강의실 △야외 공간 등으로 구성 돼 있다. 또한, 입주한 스타트업들이 24시간 캠퍼스 서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와 바로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도 운영된다.

구글 캠퍼스에 들어갈 8개의 스타트업은 이미 선정됐다. 이들은 구글이 제공하는 각종 기술 인프라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된다.

구글 캠퍼스에는 창업지원기관과 벤처캐피털 업체도 함께 들어간다. 이 가운데 초기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500스타트업스’와 ‘김치 펀드’ 등이 함께 입주한다.

구글 캠퍼스 운영은 창업지원센터 아산나눔재단이 맡는다. 캠퍼스서울 총괄 운영자는 임정민 전 로켓오즈 대표이다.

이하 일문일답.

△구글 캠퍼스 서울 통해서 어떤 이익 있나?

-구글 역시 차고에서 시작한 전형적인 스타트업이다. 차업에 대한 열정 전 세계에게 퍼트리고 싶다는 열망 때문에 구글 캠퍼스 운영한다. 물론 경제적 임팩트도 있다. 구글은 스타트업이 성공할 때 우리도 함께 성공 도모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과 기업의 활동 등을 통해 구글제품 사용 증진되는 점 있다.

△한국 벤처육성 정책 미비한 점 있어서 서울캠퍼스 개관했다고 했다. 정확히 뭐가 문제고 보완책은 무엇인가?

-우린 다양한 국가에서 일하고 있다. 개별 국가들 마다 인력과 기술의 다양성 확보, 캐피털에 대한 접근, 실패, 정부규제, 정부 지원 등 다양한 요소가 있다. 일단 정부가 스타트업 지원하는 것은 고무적이다. 중요한 것은 진입장벽을 줄이고 창업할 때 세제 혜택이나 중소기업 일자리 만들 때 나오는 지원 등이다.

△정말 유망한 기업 있으면 구글이 직접 투자할 계획 있나?

-사실 구글 캠퍼스의 목표는 직접투자가 아니다. 캠퍼스는 아주 초기단계부터 중간 성장단계, 이후 최종 단계인 해외진출과 자본접근까지 모든 과정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투자는 우리가 직접 하는 것이 아니다. 김치 펀드처럼 스타트업 에코시스템을 통해서 하는거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보다 구글이 제공하는 생태계가 더 낫다고 보는 이유 뭔가?

-구글의 모든 접근법은 개방형 시스템과 플랫폼을 지원하는거다. 캠퍼스 서울을 이용하는 개발자들이 구글 제품만 사용해야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입주기업 요건은?

-커뮤니티 멤버십은 누구에게나 무료다. 3년된 캠퍼스 런던은 회원수가 4만 명이 넘든다. 이들은 카페든 야외공간에서든 어디든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입주기업을 위한 공간은 제한적이다. 우린 마루180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입주자를 선발한다. 주요한 기준은 글로벌한 포부가 있고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있여 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성을 위해 성별, 나이 등의 부분에서도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런던이나 이스라엘 익스체인지 프로그램 말했는데... 정기적 행사있나?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캠퍼스 교환프로그램이다. 자주 있는 건 아니다. 더 늘려 나갈거다. 특정 스타트업이 특정한 곳에 간다는 것도 있지만, (전 세계 구글 캠퍼스를 통한) 인적 네트워크 활성화 관점에서 이해하면 된다.

△8개 입주사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나. 추가적으로 다른 입주사 있나?

-입주사는 마루180을 통해 뽑았다. 우리가 직접 뽑은 건 아니다. 특별한 기준보다는 글로벌 시장에 관심 많은 스타트업들이 지원 많이 했다. 또 구글 지원과 자원에 더 잘 맞는 기업을 뽑았다.

△런던은 설립된지 7만명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지원했고, 5600만 달러 투자 받았다는 보도 있었다. 서울 캠퍼스도 이러한 목표 있나?

-캠퍼스 런던에 대한 수치를 먼저 말하면, 지난 3년 동안 캠퍼스 런던 회원수는 4만명을 기록했다. 무료로 가입하는 회원수다. 이 기간 동안 1억1000만 달러의 펀딩 얻었고 18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일궈냈다. 캠퍼스 서울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치는 없다. 런던을 앞서는 성과 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어떤 유형의 스타트업을 선호하나?

-기술기업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스타트업 육성 거점으로 서울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건 사물인터넷이나 모바일, IT 등 너무나 많은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서다. 한국이 제조업에 강하다는 점을 미뤄 (ICT와 결합한) 제2의 제조사업도 기대해볼 수 있다. 스타트업이 아시아시장 진출할 때 그 관문이 서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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