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인 외화예금 10년7개월來 최대…美 금리인상 사전 대비(?)

입력 2015-05-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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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예금 6개월 만에 반등

지난달 개인이 보유한 외화예금이 10년 7개월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금리 정상화에 돌입할 전망이자 달러가 강세를 띨 것으로 보고 미리 사둔 것으로 분석된다. 거주자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은 680억4000만달러로 한달 전과 비교해 53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규모와 오름폭이 지난해 8월(686억달러, 61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크다.

예금 주체별로 보면 개인예금이 한달새 4억7000만달러 불어난 65억달러로 집계됐다. 잔액이 2004년 9월(70억3000만달러) 이후 10년 7개월내 최대치다.

김다애 한은 국제국 조사역은 “개인들이 자녀유학, 여행경비 등의 경비 소요에 대비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때 미리 사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미국이 조만간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자 달러가 본격 강세를 띠기 전에 달러화를 사둔 것이다.

기업예금은 48억7000만달러 확대된 61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통화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415억9000만달러)이 한달 전에 비해 34억3000만달러 늘었다. 다섯달 연속 내리막길을 걸은 위안화 예금(198억2000만달러)은 4월 한달간 12억1000달러 불어 반등했다.

최지언 한은 국제팀 과장은 “기업의 수출입대금 예치가 크게 늘어난 데다 중국계 외은지점의 정기예금 만기도래분에 대한 유치 노력이 더해진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437억8000만달러)과 외은지점(242억6000달러)이 각각 42억6000만달러, 10억8000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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