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새 원내사령탑 ‘강성’ 이종걸… 5월 임시국회 전망은

입력 2015-05-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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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사령탑에 ‘강성’인 이종걸 의원이 오르면서 당장 5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등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더 꼬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원내대표의 우선 당면 과제는 역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다. 새정치연합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연계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새누리당의 거부로 4월 임시회 처리가 무산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8일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여야가)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그건 충분히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라는 그 수가 미래로 향한 아주 예민한 수이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라는 수치가 지고지순한 건 아니다”라면서 협상 여지를 남겨뒀다.

다만 그가 원내대표에 오르기 전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도 여당에 의해 휴지처럼 파기됐다. 여당과 정부가 보여준 오만의 행태는 야당 무시를 넘어 의회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국민을 질식케 할 것”이라며 “대여 투쟁의 선봉이 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실제 협상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선 “치열한 원내 투쟁으로 부패를 넘어선 무능한 정권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내 국민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던 만큼 박근혜 정부를 향한 공세 고삐를 바짝 당길 가능성이 크다. 당에서 야당탄압저지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이력도 강도 높은 대여 투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한편 그는 “정부의 국민을 위한 경제 살리기에는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지난 4월 임시회에 하려고 했다가 못한 소득세법 등 민생법안들을 매끄럽게 처리하는 것이 저한테 큰 일”이라고 해, 5월 임시회에서 연말정산 환급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 처리 등에는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프로필

△1957년 5월 22일 서울 출생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졸업 △변호사(사법고시 30회) △16·17·18·19대 의원 △새천년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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