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효과 없다?… 기기변경, 번호이동 추월 착시효과

입력 2015-05-06 13:56 수정 2015-05-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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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7개월 만에 기기변경 이용자가 번호이동 가입자를 추월, 더 이상 번호이동 수치 만으로 신규 스마트폰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없게 됐다. 기존에는 번호이동에 더 많은 보조금과 판매장려금을 줬기 때문에 번호이동 수치가 월등히 높았으나, 단통법에 따라 기기변경과 번호이동 간 보조금·판매장려금이 같아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4월 번호이동 총 건수는 올 들어 가장낮은 44만3481건을 기록했다. 지난 1월 74만7268건, 2월에는 57만2433건, 3월 60만6034건과 비교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일평균으로 보면 2013년 2만5038건이에서 단통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1만 5808건으로 뚝 떨어졌다.

반면 4월 한 달 동안 기기변경 가입자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정확한 수치가 나오진 않았으나 각 회사별 자체 집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기기변경 이용자가 번호이동 가입자 비중을 넘어섰다. KT와 LG유플러스 측 역시 기기변경 가입자가 단통법 이전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고, 조만간 기기변경이 번호이동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간의 보조금과 판매장려금 격차가 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판매장려금 격차를 30%이하로 규제했고, 단통법은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간 보조금 차별을 금지했다.

이렇게 봤을 때 삼성전자가 지난 달 야심차게 내놓은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6는 상당히 선전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번호이동 만으로 더 이상 신규 스마트폰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없게 되면서 기기변경을 포함한 전반적인 수치로 흥행을 판단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 G4 등 굵직한 스마트폰이 연이어 나왔지만 번호이동 수치는 오히려 줄어들었는데, 이는 신규 스마트폰의 흥행실패가 아니라 기기변경 가입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며 “단통법 이후 장기 가입자 혜택을 늘리는 등 시장 전반적 상황을 고려하는 전략이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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