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박자 쉬어가는 5월 증시… 전문가 “조정 거친 후 상승랠리 탈듯”

입력 2015-05-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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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혼란스러운 양상이다. 전통적으로 5월은 글로벌 악재가 몰리며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해는 다르다’는 시각이 많다. 기업의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시장의 변수로 지목되는 대외변수가 오래전부터 예고된 것이라 상승 추세를 꺾을 정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목소리 톤은 낮다.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3일 2170선까지 치솟았던 코스피는 6일 2110선까지 후퇴했다. 지난 4일에는 소폭 반등하며 2130대를 회복했지만 상승세를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지난달 국내 증시 하루 평균 공매도액이 3605억원으로 작년 12월(2146억원)보다 68% 증가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1060선을 하회하자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700억원대 수준까지 떨어진 것도 불안요인이다. 중국 A주식의 MSCI 신흥지수 편입으로 외국인 자금이 국내를 빠져나가 중국으로 이탈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다만 전문가들은 조정과정을 겪고 있을 뿐 추세적 상승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진단한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글로벌 정책 모멘텀과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유효하며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 전환도 규모가 제한적”이라며 “재차 상승을 위한 조정 과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글로벌 유동성이 팽창하고 있는 국면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를 통해 증시지수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증시는 선진국이나 신흥국 시장의 평균보다 주가상승폭이 낮아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가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1708개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국내 증시의 PER(주가수익비율)는 14.1로 지난해(11.5)보다 높아졌지만 주요 선진국(평균 19.7)이나 신흥국(평균 16.0)보다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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