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ELS 원금손실률 커져”…금감원 투자주의보

입력 2015-05-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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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인기를 끌던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에서 자금이 대거 이탈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투자유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5일 금융감독원은 3월말 현재 ELS 발행잔액은 61조5000억원으로 2013년말 발행잔액보다 54.2%(21조 6000억원) 증가했으나 상품 구조의 복잡성, 투자자의 이해부족 등으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LS는 발행사의 운용성과와 무관하게 기초자산인 특정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의 변동에 연동되어 투자손익이 결정되는 금융투자상품이다.

우선 금감원은 ELS의 지난해 손실상환 비중과 원금손실률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상환된 ELS 원금 55조 1000억원 중 손실상환된 원금은 3조 6000억원으로 손실상환 비중이 6.5%에 달했다. 이는 2013년 3.2% 보다 3.3%p 증가한 수준이다.

또 상환된 전체 ELS의 손익률도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2013년 중 상환된 전체 ELS(41조 3000억원)에 대한 상환손익은 2조2000억원으로 원금에 대한 손익률이 5.3%를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손익률이 2.0%에 그쳤다.

손실상환된 ELS(3조 6000억원)에 대한 상환손실은 더욱 증가했다. 작년 손실상환된 ELS의 상환손실은 1조5000억원으로 원금에 대한 손실률이 41.4%를 기록해 전년 대비 8.7%p 증가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ELS의 상품구조가 더욱 복잡해져 투자판단이 어려워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과거에는 KOSPI 200을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HSCEI 지수, EURO Stoxx 50 지수 등 해외지수의 사용이 증가하고, 하나의 ELS 발행시 사용되는 주가지수(기초자산)의 개수도 1개에서 2개 또는 3개 등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복수의 지수를 사용한 경우 그 중 하나의 지수만 하락하더라도 투자자가 손실을 보게 되므로 투자위험도가 높아지며 같이 사용된 지수의 상관관계에 따라 투자위험도의 상승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 투자자의 투자판단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ELS는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이므로 제시된 수익률만을 근거로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며 “관련된 위험을 충분히 고려하여 투자자 본인의 책임 하에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금감원이 제시한 ELS 투자시 유의사항

1. 주가 상승기에는 지수형 ELS도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기초자산의 수가 많아질수록 더 위험한 상품입니다.

3. 상품의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4. 은행에서 가입하더라도 ELS와 동일한 위험이 있습니다.

5. 상품 안내서류 등 관련 서류를 잘 보관하여야 합니다.

6. 중도해지(환매) 가능 여부 및 조건을 사전에 확인하여야 합니다.

7. ELS 발행사의 신용등급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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