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체적 핵무기 개발 가능성 배제 못 해”

입력 2015-05-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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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핵무기 획득을 시도하고 미국과 중국이 북핵문제를 계속 내버려둘 경우 한국이 자체적으로 핵무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미국의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에는 “한국이 이미 일반 원자로에서 수백 개의 핵폭탄을 제조할 만큼의 플루토늄을 확보했고 핵탄두 설계 기술과 첨단 운반체계 능력까지 구축하고 있다”며 “단기간 내 수십 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찰스 퍼거슨 미국과학자협회(FAS) 회장은 헨리 소콜스키 등 미국 대표적 비확산 전문가와 관료, 의회관계자 10여 명과 함께 ‘한국이 어떻게 핵무기를 획득하고 배치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비공개로 회람했다.

지난 3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보고서에는 “현재 한국이 국제 비확산체제의 강력한 수호자이고 미국으로부터 확장억지력을 제공 받고 있다”며 “핵무장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대부분이나 동북아시아(동북아) 정세의 변화 속에서 국가안보가 중대한 위협에 직면하면 핵무장의 길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향후 핵무장 시나리오에 대해 보고서는 ‘현 핵능력 증강’‘세컨드 스트라이크(핵 공격 받을 시 즉각 핵으로 보복하는 능력을 갖춰 상호 억지하는 것) 능력 구축’‘일본과의 핵무기 개발 협력’등의 세 방면으로 나눠 설명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핵무기 제조를 결심한다면 우선 미국과 중국이 북한 비핵화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도록 압박하는 ‘외교적 폭탄’으로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를 위해 현재 가동 중인 원자로를 활용해 핵물질 확보와 핵폭탄 제조능력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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