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카드시장, 6월부터 외국 업체에 개방…미국의 WTO 제소에 따른 후속조치

입력 2015-04-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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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충족하는 모든 업체, 중국 내 카드결제 시스템 신청 가능…유니온페이 입지 줄 듯

▲중국 카드사 '유니온페이(UnionPay)'. (사진=블룸버그)

중국 카드시장이 오는 6월부터 외국 업체에 개방된다.

중국 국무원은 은행카드 결제(청산)기구 신청 및 관리에 관한 규정을 22일(현지시간) 발표하며 요건을 충족하는 국내외 업체가 카드결제 시스템을 신청해 운영하는 방안을 구축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비자, 마스터 카드 등과 같은 대형 카드사와 한국을 포함한 외국계 은행의 신용카드 발급과 영업이 중국에서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안은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된다.

결제 기구 신청 요건에는 ▲중국 내 등록자본금 10억 위안(약 1740억원) 이상 ▲신청일로부터 1년 전 총자산이 20억 위안 이상 혹은 순자산이 5억 위안 이상 ▲은행 지불결제 등 해당 업무 종사기간 5년 이상 및 3년 이상 연속 흑자 ▲신용도 양호ㆍ최근 3년간 위법행위 무(無)기록 등이 제시됐다.

그동안 중국은 카드 결제 기능을 2002년 인민은행에 의해 설립된 ‘유니온페이(UnionPay)’에만 독점적으로 허용해 왔다.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 측의 카드업계 미개방 조치가 외국기업을 차별하고 있다고 제소하고 나서 중국 측이 2012년 결제시스템 개혁을 약속한 것에 따라 이번 조치가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중국 국무원은 상무회의에서 조건을 갖춘 대내외 모든 기업이 중국 내에서 은행카드 청산기구를 설립하는 것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독점적 지위를 가졌던 유니온페이의 입지가 줄고 중국 카드 결제시스템이 경쟁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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