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미국 수출시 양식 맞는 서류작성 기본"

입력 2006-1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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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유연성 제고 및 현지 물류사 직접 관리도 중요

한국산 자동차 부품이 미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바이어가 원하는 양식의 서류를 작성하고 양산제품의 품질이 샘플과 동일한 품질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KOTRA는 20일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관장 엄성필)이 미국 내 자동차 부품 기업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업체들이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다섯가지의 개선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구매 담당자들은 한국 업체들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점으로 먼저 바이어 측이 원하는 양식에 맞춰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KOTRA는 "전 세계 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바이어 입장에서는 모든 자료를 동일선 상에서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난 견적서 등은 검토 단계에서 제외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또 "양산제품의 품질이 샘플과 동일한 품질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바이어들은 '샘플 품질 = 양산품 품질'이라는 가정 하에 구매 의사 결정을 하기 때문에 양산에 들어간 제품 품질이 샘플 제품의 품질과 차이가 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생산 초기에 발생하는 품질 불안정을 조속히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샘플 제작과정을 여러 번 거쳤더라도 공장 라인에서 직접 생산하다보면 예기치 못한 요인으로 생산제품의 품질이 균일하지 않게 돼 이같은 품질 불안정 기간을 얼마만큼 줄이느냐가 중요하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 회사인 A사의 공급망 관리 부사장은 "한국 기업들의 그룹 내 납품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해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판도 매우 좋은 편"이라며 "제품의 품질 안정성이 보완된다면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전했다.

KOTRA는 또 "엔지니어링 변경에 대한 유연성 및 대응 속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통상 바이어가 양산을 위한 구매결정을 하기 전까지는 처음에 제시했던 제품 도면에서 기능개선 및 원가절감을 위해 도면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는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변경을 요구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체해결이 가장 어려운 물류회사 관리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고 현지 구매담당자들이 조언했다.

물류회사 관리는 적기 납기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창고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제품이 손상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물류회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KOTRA 엄성필 디트로이트무역관장은 "최근 해외 아웃소싱 확대 등으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부품의 몸값이 크게 올라가고 있다"며 "품질 안정, 물류 관리 개선 등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경우,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미국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구매 담당자들은 한국 기업들의 장점으로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 ▲정확한 납기 준수 ▲각종 문제 발생 시 신속한 대응 ▲견적(RFQ) 요청에 대한 빠른 회신 ▲성실한 업무 수행 능력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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