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중 최고치…변곡점 왔나

입력 2015-04-16 08:38 수정 2015-04-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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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셰일오일 붐 부진ㆍIEA, 원유 수요 증가 전망…피치 “연말까지 베럴당 70달러까지 상승할 듯”

지난해 여름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5일 연속 오름세를 보인 후 15일(현지시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변곡점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10달러(5.82%) 상승한 배럴당 56.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올해 최고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1.92달러(3.29%) 오른 배럴당 60.35달러를 나타내며 60달러 선을 넘어섰다.

최근 미국 셰일오일 붐이 시들해지며 1930년 이후 최대의 공급 과잉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제유가는 이날까지 5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3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자국 7개 주요 셰일오일 생산지역의 산유량 감소 전망 소식이 최근 유가 반등을 이끌었다. EIA는 5월 미국 셰일오일 하루 평균 생산량이 502만 배럴로 전달보다 4만5000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년 만에 첫 감소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업체들의 굴착장비 수 역시 지난해 10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유가 급락에 따라 셰일업체들이 설비 가동률을 줄이며 감산이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공급 과잉이 완화되는 것과 더불어 국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15일 오전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루 평균 원유 수요를 9만 배럴 상향조정한 9360만 배럴로 전망했다. IEA는 비교적 추웠던 지난 1분기의 날씨와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석유ㆍ가스 등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튜 패리 IEA 분석가는 “생각보다 원유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폴 크로보 PNC 캐피탈 어드바이저스 애널리스트는 “작년 말과 올 초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단단해져 시장에 대한 인식이 다소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는 연말까지 배럴당 70달러 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배럴당 80달러선 점령에는 수 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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