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00만 관중 시대,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15-04-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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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관중. (연합뉴스)

800만 관중 시대를 향한 프로야구 각 구단의 관중 모시기 경쟁이 뜨겁다.

한국프로야구연맹(KBO)는 2015시즌 관중 목표를 800만으로 잡았다. 지난해 65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KT의 1군 리그 합류로 지난해(128경기)보다 16경기가 늘어난 총 144경기가 치러질 예정이어서 800만 관중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빅 이벤트도 없다. 유료화로 진행된 일부 시범경기(대전·창원·목동·잠실 LG 주말경기)도 일부 매진을 기록할 만큼 야구팬의 뜨거운 열기를 가늠케 했다.

그러나 올 시즌 KBO리그는 총 61경기가 진행된 14일 오전 현재 61만3873명이 경기장을 찾아 지난 시즌(69만4827명)보다 8만명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와 롯데를 제외한 대부분 구단이 지난해보다 저조한 흥행 성적표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열린 개막전에선 4개 구장이 매진을 기록했다. 목동, 사직, 대구, 광주 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 총 9만3746명이 개막전을 직접 지켜봤다.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3위 기록이다.

김성근(73) 감독의 복귀로 관심이 쏠린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대전경기는 시작 1시간 30분 전 1만2500석이 모두 팔려 시즌 첫 매진을 기록했다.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신생 KT 위즈의 경기도 2만7500명이 몰렸다. 삼성라이온즈는 대구구장에 1만명을 가득 채워 16년 연속 홈 개막전 매진기록을 이어갔다. KIA챔피언스필드에도 2만2000명 구름관중이 몰렸다. 매진행진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도 2만174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러나 개막전을 가득 채웠던 관중은 점차 줄어들었다. 10일 열린 넥센과 KT의 목동경기에선 1768명만이 경기를 관람해 이번 시즌 최소관중을 기록했다. KBO가 야심차게 진행한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특정 경기만 일요일 야간경기 지정) 첫 경기가 열린 5일 SK전도 3081명에 그쳤다. 넥센은 올해 치러진 8번의 홈경기에서도 4만3592명에 그쳐 지난 시즌(5만5568명)보다 1만명 가까운 감소세를 보였다.

한화는 평균 관중 5401명으로 대전 한화이글스파크 수용인원 1만300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 5차례의 홈경기 총 관중도 2만7009명으로 지난해(4만8043명)보다 2만명 이상 적다. KIA는 평균 1만1773명(5경기)으로 지난해(1만5060명) 수준에 미치지 못했고, SK는 평균 6461명(4경기)으로 역시 지난해(2만0035명)보다 크게 줄었다.

이번 시즌 두산 홈경기를 찾은 관중은 평균 1만2357명(5경기)으로 전체 3위에 해당되지만 전년도 홈 5경기 평균(2만4092명)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LG(8경기·평균 1만8391명)와 롯데(7경기·평균 1만4046명)는 흥행을 이어갔다. 특히 LG는 11일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2만6000석 매진을 기록, 올 시즌 KBO리그 최대 흥행카드로 떠올랐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8경기 7158명·지난해 7679명)과 NC(6경기 6790명·지난해 6688명)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고, 개막 후 11연패를 당한 KT는 평균 1만663명(5경기)의 응원을 받아 선방했다. 전체 구단 경기당 평균 관중 수 1만63명보다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KBO는 구장을 찾는 사람이 줄어든 원인에 대해 “구장을 직접 찾기보다 TV, 인터넷중계 등 다양한 경로를 이용하는 팬이 많아졌다. 실제로 네이버 스포츠의 동시접속자 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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