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잇슈]황재균에 빈볼 던진 이동걸, 사령탑간 전쟁으로 확전?

입력 2015-04-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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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하는 이동걸. (연합뉴스)
올시즌 프로야구 첫 벤치클리어링이 나왔습니다. 지난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간의 경기에서 한화 투수 이동걸이 롯데 황재균에게 빈볼을 던져 퇴장을 당하는 과정에서 양팀 선수들의 감정에 극에 달해 더그아웃을 비우고 그라운드로 나선 것이죠. 야구에는 불문율이 있습니다. 크게 이기는 팀이 상대팀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 그 중 하나죠. 황재균이 크게 앞서는 상황에서 한화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쪽과 승부가 갈리지 않은 만큼 황재균에 대한 빈볼 응징은 동업자 정신을 망각한 행위라는 양쪽의 주장이 모두 설득력을 얻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롯데 이종운 감독의 "좌시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나왔고 추후 한화 김성근 감독은 "야구는 전쟁이 아니라 매너있는 스포츠"라고 우회적으로 응수해 확전 양상입니다. 벤치클리어링은 때로 야구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살이 찌푸려지는 비매너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은 없다는 점을 구단들은 먼저 되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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