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접대비, 17·18대 대선 시기 급증

입력 2015-04-13 15: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남기업의 접대비가 대통령 선거 등 주요 정치 일정이 있던 시기 집중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의 접대비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경선을 치르고 이 전 대통령이 당선된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06년과 2007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재벌닷컴에 의뢰해 경남기업의 재무상황을 분석한 결과 경남기업의 접대비(연결 감사보고서 기준)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53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경남기업의 접대비는 2005년 7억6300만원이었으나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10억300만원과 10억8500만원 등 10억원대로 증가했다.

2007년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두 번째 특별사면이 이뤄지고 17대 대선 등 굵직한 정치 일정이 이어졌던 해이다.

성 회장은 숨지기 전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2006년 미화 10만 달러를,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는 2007년 무렵 7억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2012년에는 5억1900만원, 2013년 5억4000만원 등 2년 연속 5억원대를 기록했다.

성 회장은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는 2011년 1억원을, 홍문종 의원에게는 2012년 2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경남기업은 2012년 6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2013년에는 3109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다.

결국 경남기업은 2013년 말 채권단에 두 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이듬해 워크아웃이 개시됐다. 2009년 1월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돼 2011년 5월 졸업했으나 국내외 사업 부진과 경기 불황이 겹치면서 2013년 말 두 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31,000
    • -0.16%
    • 이더리움
    • 4,266,000
    • +1.84%
    • 비트코인 캐시
    • 469,200
    • +5.13%
    • 리플
    • 609
    • +1%
    • 솔라나
    • 198,600
    • +4.14%
    • 에이다
    • 521
    • +4.83%
    • 이오스
    • 726
    • +3.13%
    • 트론
    • 179
    • +0%
    • 스텔라루멘
    • 12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350
    • +2.86%
    • 체인링크
    • 18,260
    • +3.4%
    • 샌드박스
    • 412
    • +1.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