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우니 데려달라" 요청한 만취女 하이킥에 경찰관 중상

입력 2015-04-13 07: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만취한 20대 여성이 자신을 도우려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하이힐을 신은 발로 걷어차 경찰관이 크게 다쳤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순찰차 안에서 경찰관의 얼굴을 발로 차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 치상)로 직장인 선모(여·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선씨는 전날 오전 5시께 만취한 상태로 순찰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조수석에 있던 화양지구대 정모(38) 경장의 왼쪽 눈을 발로 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선씨는 광진구 화양동에서 "밤이라 집에 가기 무서우니 동대문에 있는 집까지 태워달라"며 112에 신고해 순찰차를 타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

순찰차 뒷좌석에 혼자 타고 있던 선씨는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다 고성을 냈고, 이에 조수석에 있던 정 경장이 괜찮으냐고 물어보며 뒤를 돌아보는 순간 발로 얼굴을 걷어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당시 선씨는 굽 높이가 9㎝에 달하는 하이힐을 신고 있었는데 굽이 정 경장의 왼쪽 눈 눈물샘 부분을 강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인데다 귀가 요청까지 한 터라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해 뒷좌석에 혼자 태웠다"고 말했다.

정 경장은 영등포의 안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코뼈도 골절돼 추가 수술을 해야 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씨는 "술에 취해 어떤 상황이었는지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0: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887,000
    • -5.18%
    • 이더리움
    • 4,050,000
    • -6.21%
    • 비트코인 캐시
    • 429,000
    • -10.53%
    • 리플
    • 577
    • -8.7%
    • 솔라나
    • 183,200
    • -8.54%
    • 에이다
    • 472
    • -9.06%
    • 이오스
    • 674
    • -8.17%
    • 트론
    • 176
    • -5.38%
    • 스텔라루멘
    • 116
    • -9.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720
    • -8.41%
    • 체인링크
    • 16,900
    • -8.75%
    • 샌드박스
    • 388
    • -9.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