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올해 채용시장 전년대비 2.2% 증가"

입력 2006-12-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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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용시장은 경기위축과 불안한 경기전망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2.2% 그 규모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14일 "상장사 779개사를 대상으로 '2006 채용결산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해 채용을 진행한 기업은 조사대상기업의 92.9%인 724개사로 지난해보다 0.6%p 상승했으며 채용규모는 6만2389명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전기전자업종이 1만9867명을 채용해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했으며 ▲금융(5973명) ▲건설(5711명) ▲정보통신(5328명) ▲기계철강조선중공업(3천 864명) ▲제약(3959명) ▲자동차(3433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보다 채용이 크게 늘어난 업종은 '기계철강조선중공업'으로 채용규모가 지난해 3030명보다 27.5%나 증가했다.

인크루트는 이에 대해 "산업의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은 기계업종과 수출호조 및 고가 선박 수주에 힘입어 사상최고의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조선업계가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소폭이나마 채용이 증가된 것은 경기변화와 위험에 일정 정도의 내성을 갖추거나 변화요소를 미리 감안해 둔 기업들이 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채용계획을 세우는데다 내년 경기 전망 역시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내년 취업시장은 올해보다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채용시장의 또다른 이슈 하나는 여성채용이 늘어난 것이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여성채용의사를 밝힌 상장사 578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여성채용규모는 전체 채용인원 4만2025명의 27%인 1만1341명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 기업 중 여성채용비율이 50%를 넘는 여초 채용 기업도 17.8%나 됐다.

실제로 아시아나 항공은 올해 채용인원 중 여성채용규모비율이 55%로 남성을 앞질러 전 직원 중 여직원 비율이 54.5%로 지난해보다 2%p 상승했다.

아모레 퍼시픽 역시 올해 신규 채용의 55%가량을 여성으로 뽑았고, 대교는 무려 80% 가량을 여성인력으로 충원했으며 국민은행의 여성채용비율도 50%가 넘었다.

인크루트는 "업들이 여성 채용에 적극적인 것은 실무능력중심의 채용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며 "기업들이 능력 있는 인재 유치를 위해 열린 채용을 진행하는 동시에 실력검증을 위한 시험강화에 나서면서 객관적인 실력이 우세한 여성인력의 채용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성 소비인구가 늘어나면서 '여심 (女心)'잡기에 나선 기업들이 여성인력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기업들은 경기불안 요인 속에서도 기업들은 올해 신입 채용규모를 소폭 늘려 뽑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가 '신입경력 채용규모'를 밝힌 상장사 519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채용인원(4만5006명)의 66.6%(2만9971명)를 신입으로 뽑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p상승한 것.

인크루트는 "청년실업난 해소와 IMF이후 경력 위주의 채용을 진행한 기업들이 인사적재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최근 취업준비생들의 실력이 우수해지면서 경력자와 별반 다름없는 신입으로 채용한 기업들이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입 채용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공기업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의 경우 신입 대 경력 채용비율이 9대 1로 신입 공채 위주의 채용을 진행했으며 신입의 연령 제한이 없는 기업이 많았다.

또 기업규모가 클수록 신입 채용비율이 더 높았다.

기업 규모별 신입 대 경력 비율은 ▲대기업(7대3) ▲중견기업(6대4) ▲중소기업(5대5)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물류운수업종의 신입 채용비율 81대 19로 가장 높았으며 ▲기계철강조선중공업(76대24) ▲식음료(76대24) ▲제약(75대25) ▲전기전자(71대 2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신입 채용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정보통신(45대 55)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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