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 지역 주민 10명 중 1명꼴로 우울 증세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주대학교는 질병관리본부의 의뢰를 받아 '지역사회 건강조사 기반 사회심리 및 안전인식도' 조사를 수행한 결과 안산 지역 주민이 타 지역 주민들에 비해 우울, 불안 등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안산 지역 주민들의 우울 증상률은 11.8%로 진도 8.1%, 경기북부 8.1%, 경기남부 6.4%보다 높았다. '불안 증상' 비율도 23.9%로 경기북부 19.8%, 경기남부 17.4%, 진도 13.4%과 비교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안산 지역 주민들은 "지난 1년간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는 문항에 대해 18.4%가 "그렇다"고 답해 경기남부(14.8%), 경기북부(13.6%), 진도(12.7%) 지역보다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