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비상탈출 장치 작동시킨 승객 "창문 여는 버튼인 줄 알았다"…황당 진술

입력 2015-04-08 17:28 수정 2015-04-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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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항공기의 비상탈출 장치를 작동시킨 한 승객의 황당한 진술이 화제다.

8일 오전 9시50분경 김해공항을 출발하려던 일본 후쿠오카행 에어부산 BX142편 항공기의 비상탈출 슬라이더를 승객 김모(70)씨가 작동시켰다. 비상탈출 슬라이드는 위급상황 때 펼쳐지는 미끄럼틀 모양의 시설이다

공항경찰대와 항공청은 김씨가 승무원들이 안전점검을 위해 기내를 돌아다니는 사이 비상탈출 버튼을 누른 것으로 파악했다. 김씨는 비상탈출 슬라이더를 작동시킨 이유를 묻는 경찰에게 "창문을 여는 버튼인 줄 알고 눌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항경찰대 관계자는 "승객이 고의로 작동시킨 게 아니라면 항공법상의 처벌이나 형법상 재물손괴등의 책임은 묻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자세한 경위는 조금 더 조사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고로 항공기 출발이 3시간가량 지연되고 승객 182명이 불편을 겪었다. 에어부산 측은 펼쳐진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제거하고 항공기를 출발시켰지만 이 과정에서 항공기 운행의 안전성에 대한 부분도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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