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90원대 회복 마감…美 FOMC 의사록 공개 앞두고 강달러 영향

입력 2015-04-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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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현 양적완화책 유지 결정에 장중 상승폭 축소…원·엔 환율 100엔당 910원에 ‘바짝’

원·달러 환율이 1090원대를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5원 오른 1091.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일까지 4거래일째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전날부터 이틀째 상승세다.

이는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의사록에서 올해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내용이 포함됐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은 서부 항만 폐쇄 등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는 판단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날 5.5원 오른 1094.0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에는 일본은행이 현행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자 상승폭을 축소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12시 30분쯤 연간 80조엔 규모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하는 현재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엔화가 절상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락, 원·달러 환율도 동조화 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대로였지만 추가 부양을 시사하는 내용이 미미해 엔화가 가파른 강세를 띤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다음날 원·달러 환율은 1090원대 후반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3월 FOMC는 비교적 비둘기적이었으나 한국시각으로 내일 새벽 3시 정도에 공개되는 의사록 내용이 금리인상 기대를 키울 수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1090원대 후반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0.35원 내린 100엔당 910.3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923.81원)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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