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상, 9월 이후로 연기될 듯”

입력 2015-04-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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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고용지표 부진에 올 2분기 기준금리 전망치 평균 0.30%로 하락

세계 주요 금융기관들 사이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6월이 아닌 9월 이후로 연기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세계 81개 주요 금융기관의 올해 2분기 미국 기준금리 전망치 평균이 0.30%로 집계됐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수치는 지난 2월 초 0.40%에서 0.35%로 떨어진 데 이어 미국 3월 고용지표 발표 후 0.5% 포인트 또 하락했다.

4분기 금리 전망치 역시 지난달 초까지 0.90%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중순 0.85%로, 지난달 말에는 0.80%로 낮춰졌다. 이에 당초 유력했던 6월 인상 전망은 무산됐고 빨라도 9월에서 연말 사이에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2만6000개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인 24만5000개의 절반에 그쳤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연기설이 시장을 지배했다.

JP모건은 3월 고용지표 부진 등을 바탕으로 첫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6월에서 9월로 조정했다. 또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로 하락해 혹한 여파로 2.10%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낸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인상마저 불확실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투자은행 TD시큐리티즈의 밀런 멀레인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 인상 계획은 변경한다는 법은 없으나 올해 중반으로 제기되던 금리 인상 주장은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칼 리카도나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역시 “미국 경제가 올 6월 정책금리 인상을 견뎌낼 만큼 준비가 됐다는 연준의 자신감은 이번 3월 고용지표 때문에 약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한 연설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자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은 올 1분기 경제 하강에 대해 “혹한, 달러 강세, 저유가 등의 단기적 충격에 따른 일시적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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