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장남 김정한 사장 사임…김영대 회장 후계자는 3남?

입력 2015-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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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한 사장 체제 경영 전면에…장남 개인회사 ‘라파바이오’ 상장 후 승계자금 마련 관측도

김영대 대성 회장의 장남인 김정한 사장이 최근 사임하면서 후계구도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형에 앞서 등기임원에 오른 3남 김신한 사장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김정한 사장의 개인회사 라파바이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8일 대성산업은 김정한 사장이 지난달 30일 대성산업 기계사업부문 사장직에서 사임하고 계열사인 라파바이오 경영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라파바이오가 대구의료산업단지로 확장 이전하면서 김 사장이 역량을 집중하려고 사장직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의 장남이 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업계에서는 대성산업의 3세 후계구도가 3남 김신한 유통사업본부·건설사업부 사장 쪽으로 기울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신한 사장은 2013년 초 장남인 김정한 사장보다 먼저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또 대성산업이 지난해 5월 골드만삭스에 지분 60%를 매각한 대성산업가스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이에 대성산업 안팎에서는 김 회장의 아들 3명 가운데 3남인 김신한 사장이 후계 구도에서 한발 앞서 있다는 분석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김신한 사장은 대성산업 지분율이 0.07%에 불과하지만 개인주주 중에서는 김영대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대성산업의 지주회사인 대성합동지주 지분율(0.48%)도 김정한 사장(0.39%)에 앞서 있다.

반면 김정한 사장의 개인회사나 마찬가지인 라파바이오를 눈여겨 보는 시각도 있다. 라파바이오는 2008년 설립돼 대구에 본사를 둔 임플란트 제조·판매회사다. 최대주주는 44.47%의 지분을 가진 제이헨이다. 또 제이헨은 김정한 사장이 지분 50%를 가진 최대주주다. 김정한 사장이 제이헨을 통해 라파바이오를 지배하는 구조다.

그룹 대성의 지주회사인 대성합동지주는 김 회장 지분이 46.81%로 절대적이다. 김신한 사장이 김정한 사장보다 지분이 앞서 있다고는 하지만 두 형제 모두 지분율은 0.5%에도 못 미친다. 지분 승계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김정한 사장이 소유한 비상장사를 키워 상장시킨 후 그룹 상속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김 사장의 퇴임은 후계 구도와는 관련이 없다”며 “후계구도라면 각자의 지분율이 어느 정도는 돼야하는데 1% 미만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대성산업은 전문경영인 정광우 사장을 중심으로 재무구조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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