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4번ㆍ14번홀 통한의 더블보기 ‘눈물’…김효주ㆍ박인비 11위 [ANA 인스퍼레이션]

입력 2015-04-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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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AP뉴시스)

4번홀(파4)과 14번홀(파3)이 김세영(22ㆍ미래에셋)의 발목을 잡았다.

김세영은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랜초 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구 나비스코 챔피언십ㆍ총상금 250만 달러ㆍ약 27억67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스테이시 루이스(30ㆍ미국ㆍ9언더파 277타)에 두 타 차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전날까지 2위 루이스에 세 타 앞선 김세영의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김세영은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키며 쾌조를 스타트를 끊었지만 4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크게 흔들렸다. 이후 한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루이스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김세영에게 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10번홀(파4) 버디 이후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했지만 이어진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14번홀(파3)에서 다시 한 번 더블보기를 범하며 루이스에 선두 자리를 내줬고, 이후 15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도 보기로 한 타씩 잃어 추격전에 실패했다.

이미향(22ㆍ볼빅)은 한 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고, ‘슈퍼루키’ 김효주(20ㆍ롯데)는 세 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 이미림(25ㆍNH투자증권), 신지은(23ㆍ한화)과 함께 공동 11위에 만족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루이스와 동갑내기 친구 브리타니 린시컴(30ㆍ미국)이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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