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공략과 핀테크 분야로 재성장을 노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올 2분기 중에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첫 작품을 출시한데 이어 핀테크 등 신수종 사업에 적극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다음카카오는 현재 두 사업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우선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공략과 관련해 올 2분기 중에 불을 지핀다는 계획 아래 전사역량을 집결시키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추가적인 성장판을 구축하기 위해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다음카카오차이나의 현지 직원과 다음카카오 중국게임사업TF 직원들로 구성된 50여명 규모의 퍼블리싱 전담 조직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가 올 2분기 출시 목표로 잡고 있는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첫 작품은 음원 게임인 ‘슈퍼스타 에스엠타운(Superstar SMTOWN)’이다. 슈퍼스타 에스엠타운은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을 앞세운 모바일 리듬게임이다. 앞서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초 중국 모바일게임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추콩(CEO 하오즈 천)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상태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2분기에 중국 출시 예정인 리듬게임 슈퍼스타 에스엠타운은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다음카카오를 인식시킬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음카카오는 슈퍼스타 에스엠타운의 출시 시점에 맞춰 추콩과 대대적인 마케팅과 게임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핀테크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핀테크 사업인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카카오’를 전면에 내세우고 IT와 융합된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는 올해 2월 기준으로 가입자 수 300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월렛 뱅크월렛카카오는 출시 3주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유치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발 더 나가 다음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 등 핀테크 사업확대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는 핀테크 신규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전자금융업’으로 정관을 변경했다. 그동안 사업목적에 ‘선불전자지급수단관리 및 전자지급결제대행업’으로 한정시킨 것을 전자금융업으로 넓힌 조치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합병 6개월 만에 문화적, 조직적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고 있다”며 “다음카카오가 이룰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의 혁신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