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호 열전] 김범수, 상속형 아닌 자수성가로 억만장자 반열에

입력 2015-04-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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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형 억만장자.’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에 꼬리표처럼 붙는 별명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달 3일 ‘2015년 신규 억만장자’ 코너에서 18명의 세계 신흥 억만장자 명단에 김 의장의 이름을 함께 올렸다.

특히 포브스는 김 의장에 대해 IT 기업인 가운데 상속형이 아닌 자수성가형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인물로 소개했다.

물론 최근 다음카카오가 위기를 겪으며 주가가 많이 빠지긴 했으나, 김 의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여전히 2조6000억원에 육박한다.

6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 의장이 보유한 주식수는 1257만4461주이며 전체의 21.65%를 차지한다. 그리고 김 의장이 100% 출자한 개인 투자회사 케이큐브홀딩스도 995만3467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의 17.12%에 해당한다.

김 의장이 보유한 실질적인 총 주식 수는 이 둘을 합한 2252만7928주이며, 지난 2일 다음카카오 주식의 종가인 10만9300원을 적용했을 때 2조4623억원에 달한다.

김 의장의 일가 친척 가운데 처가 친족도 다음카카오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 의장인 처남 형인우(43)씨는 2일 기준 2.76%(155만8469주)를 가지고 있으며 같은 날 종가 기준 1703억원에 달한다.

또 형인우씨의 부인 염혜윤(36)씨가 0.16%(8만8664주), 김 의장의 손아래동서인 정영재씨도 0.11%(6만2220주)를 소유하고 있는데, 주식평가액이 각각 97억원, 68억원이다. 이는 합병 직후에 비해 가치가 절반가량 줄어든 수치다.

형인우씨는 케이큐브홀딩스의 경영도 맡기도 했다. 그의 부인 염혜윤씨 역시 감사를 지냈다. 현재 형인우씨는 2011년 7월에 창업한 스마트앤그로스의 대표이다. 이 회사는 모바일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케이큐브홀딩스 대표는 김 의장의 동생이자 경영컨설팅 업체 마인드프리즘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화영(45) 대표가 맡아 경영을 챙기고 있다. 마인드프리즘은 경영컨설팅 업체다. 지난해 10월 이후로는 김 의장과 부인 형미선(47)씨가 케이큐브홀딩스의 사내이사진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김 의장은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네이버를 일으켜세운 인물이자 카카오를 국민 메신저 반열에 올려놓은 수완가이지만, 최근 텐센트의 윗챗, 네이버의 라인, 페이스북의 왓츠앱 등 경쟁자들이 등장하며 세계시장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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