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중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장기저항선인 2050포인트를 노크했다. 하지만 박스권 문턱에서 다시 조정을 받으며 2040포인트대 중반에서 경계선을 형성 중이다.
6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9포인트(0.12%) 오른 2047.8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지난해 9월 4일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인 2049.87포인트로 거래를 시작,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만들었지만 이후 경계감으로 조정을 받으며 2040포인트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중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동반매수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동반 ‘팔자’에 나서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국내 증시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주게 될 삼성전자의 7일 실적 잠정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151억원어치, 기관은 46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각각 기록하는 중이다. 연기금의 자금집행이 소극적인 가운데 금융투자와 투신, 은행 등이 일제히 팔자에 나서고 있다. 투신은 2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개인은 홀로 206억원어치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로 22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과 건설업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전자, 통신, 금융, 운수창고, 의료정밀, 섬유의복, 제조업 등이 함께 상승 중이다. 반면 운송장비, 은행, 보험, 서비스업, 철강금속, 의약품, 화학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이 엇갈린다.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0.70%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가 1% 이상 오르고 있다.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등이 함께 오르는 중이다.
반면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NAVER, POSCO, 신한지주, 기아차 등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일모직은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