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극단주의, 케냐 대학 난입 무차별 총격…147명 사망

입력 2015-04-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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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괴한 4명, 사건발생 13~15시간 만에 모두 사살

소말리아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 대원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 캠퍼스에 난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47명이 희생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새벽 무장괴한들은 가리사 대학 기숙사에 침입해 폭발물을 터트리고 학생과 보안요원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보안요원 2명, 경찰 2명, 군인 1명 등을 포함해 최소 14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대부분은 학생이었다.

재난관리센터는 트위터를 통해 “모든 학생의 생사가 확인됐다”며 “생존 학생들은 학교 밖으로 전원 대피시키고 부상자 79명을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 30분경 복면을 쓴 무장괴한 4명이 학교 캠퍼스로 난입해 이슬람교도가 아닌 학생을 골라 총격을 가했다. 생존자 진술에 따르면 무장괴한들은 기숙사에 들어와 방문을 열고 안에 숨은 사람에게 무슬림(이슬람교도)인지 기독교도인지를 물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학교 내 이슬람 사원에서 아침 기도회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공격을 받지 않았다.

무장괴한들은 대학 기숙사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사건 발생 13~15시간 만에 모두 사살됐다. 조지프 은카이세리 케냐 내무장관은 “진압과정에서 괴한들이 몸에 두르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려 경찰관 수명이 다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가리사 대학 기숙사에는 6개 동으로 이뤄져 학생 815명과 직원 60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의 희생자 수는 1998년 나이로비의 미국 대사관에서 발생해 213명이 숨진 알카에다의 폭탄공격 이래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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