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건설 실적 132억弗… 아시아·중남미 강세 뚜렷

입력 2015-03-31 15:07 수정 2015-04-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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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4% 줄었지만 진출국가 늘어…“향후 중동 기대”

올해 1분기 해외건설실적이 132억 달러로 나타났다. 수주 건수와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지만 2010년 이후 실적과 비교하면 뒤처지지 않는 규모다. 여기에 해외진출 국가와 업체가 늘었으며, 올 초 나타났던 아시아와 중남미 쪽 강세가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132억611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 수주액인 175억6154억 달러보다 24% 감소한 수치다. 공사건수도 줄었다. 2014년 1분기에는 165개 공사를 수주했지만 올해 현재 147개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연도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실적은 뒤처지지 않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186억 달러 규모의 대형 UAE 원전 수주로 인해 이례적으로 280억 달러를 넘어섰던 2010년과 대형 플랜트 수주가 연초에 몰렸던 2014년 실적을 제외하면 올해 수주액은 2011년(약 130억 달러), 2012년(약 80억 달러) 보다 많다. 또 2013년 134만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저유가에도 올해 1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다”면서 “중동지역 수주가 지연되고 있지만 공사가 하반기에 몰려 있는 점이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해외건설 실적을 놓고 보면 진출국가와 진출업체가 늘었다는 점이 긍정적인 시그널도 평가된다. 이는 건설사들이 목표로 하는 해외시장 진출지역 다변화와 상충하는 결과다. 올해 까지 진출국가는 72곳으로 작년(61곳)보다 18% 증가했다. 또 진출업체도 2014년 126개에서 134개로 소폭 늘었다.

특히 1분기 해외건설 수주에서 눈에 띌만한 것은 기존 중동시장보다 아시아와 중남미 시장의 강세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1분기 중동지역에서의 수주액는 138억9459만 달러였지만 올해는 3분의 1 수준인 40억7047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반면 아시아는 작년 실적(23억1148만 달러)의 2배를 넘어선 49억443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남미도 전년(10억7738만 달러)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한 40억7235만 달러로 조사됐다.

그러나 국내 건설업계의 수주 텃밭으로 알려진 중동에서의 향후 수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월 초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지역 순방의 영향으로 각종 수주 계약이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체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중동을 거점으로 아시아 국가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각종 국제교류 행사를 통해 중남미 진출을 위한 길도 모색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중동시장이 해외건설 부문에서 여전히 비중이 높지만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쪽으로 진출을 넓혀나갈 예정”이라며 “1분기 당장의 실적보다 하반기에 수주가 몰린 점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1분기 공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작년과 마찬가지로 산업설비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공종별 수주 비중은 △산업설비(80억4300만 달러) △건축(20억7400만 달러) △용역(14억6600만 달러) △토목(13억4800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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