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기자회견 그 시각, 소속사 CCTV 전격 공개

입력 2015-03-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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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이 단독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는 그 시각,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는 길건의 욕설과 고함 등이 담긴 녹음실 CCTV를 전격 공개했다.

소울샵은 31일 오후 1시 30분 녹음실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같은 시각 길건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소울샵의 부당처우와 갑의 횡포를 밝히고 있었다.

공개된 CCTV 영상은 지난 해 10월13일 오후 10시 40분 회사 4층 녹음실에서 김태우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길건의 모습이다. CCTV는 음성이 나오지 않아 두 사람의 정확한 대화를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영상에서 길건은 김태우와 대화를 나누고 열변을 토하고 있으며, 자신의 휴대폰을 던지며 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소울샵은 당시 CCTV를 참고로 김태우-길건의 대화를 재구성했다.

이날 김태우는 2015년 2월 앨범을 발매하자고 제안했다. 길건은 매달 300만원을 차입해 지불해달라고 요청했고, 김태우는 회사에서 더 이상의 차입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후 길건은 '에이 C팔’이라고 욕하고 회사를 협박했다는 게 소울샵의 주장이다.

소울샵은 “길건의 행동은 도움을 요청하는 자의 태도가 아니었다. 하지만 길건은 진실을 왜곡하고 마치 ‘을’의 입장에서 당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며, ‘오죽하면 내가 이런 행동을 했을까’라는 식으로 언론에 감정을 호소하고 있다”며 “김태우와 친분을 갖고 있는 자가 전화통화 녹음까지 할 정도로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것은 회사를 비방하여 ‘계약금과 선급금을 지불하지 않기 위한 행위’를 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소울샵은 길건이 자살하겠다며 회사를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소울샵은 “길건이 회사에 와서 내가 약을 먹고 자살하는 것과 소울샵을 언급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것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협박했다”며 “이런 길건의 행동을 회사에서는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었고, 길건 역시 녹음실 언어폭력 이후 회사와 함께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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