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도금강판 제조업체인 동양석판이 경쟁업체 신화실업 주식을 추가 매입해 보유지분을 13.08%로 확대했다.
지난 3월부터 주식 매입에 나선 이래 지속적으로 지분율을 끌어올리고 있어 동양석판의 ‘속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동양석판은 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신화실업 지분이 11.39%에서 13.08%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동양석판이 지난 10월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1.47%(1만3180주)를 추가 매입하고 동양석판 최대주주(15.52%)인 우석홀딩스가 10월27일, 30일 0.22%(2000주)를 사들인 데 따른 것이다.
동양석판은 이번 추가 지분 매입으로 신화실업 지배주주 지분과의 격차를 15.1%P로 좁혀놨다. 현재 신화실업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신정국 대표이사(10.02%)를 비롯해 28.18% 가량이다.
동양석판은 주석도금강판 사업무문에서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신화실업 주식을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그 배경에 시장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동양석판은 현재까지 제출한 4건의 신화실업 ‘5% 보고서’에서 지분 보유 목적을 줄곧 신화실업의 경영 참여를 염두에 두지 않은 ‘단순투자’로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