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올 12월 '오픈금융 플랫폼' 오픈

입력 2015-03-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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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은 31일 자사 금융플랫폼을 ‘오픈 금융플랫폼’으로 만드는 데 착수했다고 밝혔다. 완성 목표 시점은 올 12월말이다.

‘오픈금융 플랫폼’이란 핀테크 기업이 송금, 결제, 수납 등 은행 업무 기능을 자유롭게 자사 서비스에 추가하거나 활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은행들이 핀테크 기업과 제휴를 통해 개발하는 것보다 한 단계 진보한 형태로 IT기업이 은행의 기능을 도입하기 쉬워진다.

이에 따라 핀테크 기업은 대기업이든 스타트업(Start-up)이든 복잡한 절차 없이 빠르고 창의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학원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편리하게 수강료를 받고 싶을 때 수납 기능을 홈페이지 추가하면 수강료 납부 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간편송금의 이체과정도 간소화 된다. 현재 서비스 중인 간편송금 서비스의 경우 ‘가상지갑’에 돈을 옮겨야만 송금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은행에서 가상지갑으로 돈을 이동하는 과정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오픈금융 플랫폼은 개발 기간 단축에서도 유리하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기존 핀테크 사업자의 금융관련 서비스 개발 때 은행전산망에 핀테크 기업 서비스를 연동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이 과정 이후에도 금융감독당국과 관련 업무를 처리하면 최소 2~3달 이상 시간이 걸렸고, 사실상 6개월 이상 넘어가는 게 대부분이었다.

‘오픈금융 플랫폼’이 도입되면 개발 기간을 한 달 이내로 대폭 감소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 적정성 검사와 보안 등 심의기간을 거치면 바로 서비스가 가능하다.

농협은행의 ‘오픈금융 플랫폼’ 개발 추진 배경에는 알리페이 등과 같은 세계적 간편결제 시스템이 은행의 역할까지 위협한다는 위기감이 깔려졌다.

알리페이는 가상지갑(계좌)로 이체한 고객들의 돈을 예금처럼 다뤄 은행의 기능을 침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은행업 사업등록을 마치고 허가를 취득한 상태로 향후 국내 은행을 위협하는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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