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전 연준의장 “저금리는 정책 아닌 경제상황 때문”

입력 2015-03-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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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각 국의 저금리 현상은 금리 정책이 아닌 그 나라의 경제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현재 브루킹스연구소 특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버냉키 전 의장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이 같이 밝히며 “중앙은행이 완전 고용과 완전 투자를 추구한다면 시장 금리가 균형실질이자율에 접근하도록 통화정책을 쓸 것”이라며 “최근 회복하고 있는 미국 경제의 균형실질이자율은 마이너스로 추산하고 있으며, 연준이 성급하게 금리를 올리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밝혔다.

균형실질이자율은 균형이자율과 실질이자율을 함께 아우르는 개념이다. 균형이자율이란 노동이 완전 고용되고 자본이 완전 투자된 상태에서의 이자율을 의미하고, 실질이자율이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경우의 이자율을 말한다.

연준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6년여 동안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0∼0.25%로 설정하는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 정책은 현 의장인 재닛 옐런도 유지하고 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최근 몇몇 주요국 중앙은행에서 성급하게 금리를 올렸다가 악화된 경제상황 압박을 받게 된 사례가 있었다”며 “실질이자율을 안정적으로 정하는 주체는 연준이 아니라 경제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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