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호 사장, ‘경영 정상화’위해 조직개편 단행… 4월부터 새로운 팀·그룹 체재로 운영

입력 2015-03-3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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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비상경영’체재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조직 개편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내달 1일부터 새로운 팀과 그룹으로 회사를 운영할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각 그룹별 직원인사를 단행하는 등 비상경영 체재를 위한 조직개편을 마무리 짓는다. 고 사장은 지난 25일 해양과 선박을 분리하는 본부급 조직개편을 마무리 하면서 조직개편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이번 주총에선 하위 조직인 각 그룹사별 인사를 마무리해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겠단 전략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다음달 1일부터 비상경영 체재에 들어가는 만큼 이번 주총을 통해 각 그룹별 담당 직원 인사가 실시될 것”이라며 “이날 모든 조직개편을 마무리해 4월부터는 새로운 조직을 통해 회사가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서, 해양사업과 선박사업을 분리하는 팀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기존 해양팀을 분리해 해양플랜트사업본부와 선박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본부별 책임을 보다 엄격히 하기 위한 조치다. 또 기존 생산총괄과 기술총괄, 사업총괄은 생산총괄만 그대로 두고 나머지는 없앴다. 이에 따라 기존 3총괄 3실 체제에서 1총괄·3본부(해양플랜트사업본부, 선박사업본부, 특수선사업본부)·3실(인사지원실, 재경실, 전략기획실) 체제로 변경했다.

고재호 사장과 함께 차기 사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던 3명의 부사장들의 거취도 이날 결정된다. 고 사장은 지난 25일 고영렬 부사장과 박동혁 부사장, 이철상 부사장은 이달로 계약 만료를 통보했다. 인사지원실을 이끌었던 이철상 부사장은 자회사인 단체급식·호텔업체 웰리브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나머지 고영렬, 박동혁 부사장은 특별한 보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차기 사장 선임을 두고 내홍을 겪으면서 ‘내우외환’을 겪었다. 특히 해외 선주들의 우려에 수주 활동이 사실상 마비 됐다. 올 들어 액화천연가스(LNG)선 6척 등 14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지만, 2월 중순부터 수주 소식이 끊겼다.

여기에 해외 선주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러시아 국영 선박회사 소브콤플로트의 세르게이 프랭크 회장은 차기회장 인선이 지연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염려 했다. 또 그리스 최대 선사에 속하는 안젤리코시스도 이메일을 통해 관련 우려를 표명한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와의 갈등도 이어졌다. 이 회사 노조는 사장 인선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노조는 “후임 회장의 인선인 늦어지게 된 이유는 청와대의 눈치를 보는 산업은행 때문”이라며 “산업은행의 업무 회피 때문에 해외수주 등 경영활동이 마비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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