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어디까지”...31일 발표 IMF ‘글로벌 중앙은행 외환보유고’ 보고서에 쏠리는 눈

입력 2015-03-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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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개월간 달러 가치, 40년 만에 최대폭 상승”

▲글로벌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의 미국 달러와 유로 비중 변화 추이. 녹색-달러, 파란색-유로 왼쪽-전체 외환보유고 대비 비중 / 오른쪽 전분기 대비 변화폭.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국제 외환시장의 흐름을 전망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곧 나온다.

투자자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31일(현지시간) 발표하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중앙은행 외환보유고’ 현황 보고서가 달러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3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의 정식 명칭은 ‘외환보유고 통화별 구성 보고서(Currency Composition of Official Foreign Exchange Reserves)’로 외환시장의 향후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 역할을 해왔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고가 12조 달러(약 1경3272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다른 투자자들도 이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지난 8개월간 달러 가치는 40년 만에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지난해 5월 이후 28% 올랐다. 지난 1년간 WSJ달러지수는 19% 상승했다.

로버트 신체 애머스트피어폰트증권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유로는 더 이상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기축통화로 간주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IMF가 내놓은 지난해 3분기 보고서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유로 비중을 축소하고 달러는 확대해 외환시장의 흐름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글로벌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에서 유로 비중은 22.6%로, 전분기 대비 1.5%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반면 달러 비중은 1.6%포인트 확대돼 10여 년 만에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WSJ는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달 양적완화(QE)를 시행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확대하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중앙은행들이 지난해 4분기는 물론 올해 1분기에도 달러 비중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달러 강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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