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IPCC 의장 도전하는 이회성 교수

입력 2015-03-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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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기상청
"앞으로의 기후 변화 문제는 개발도상국의 도움 없이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회성 고려대 에너지환경정책기술대학원 교수가 한국 최초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에 도전한다.

기상청은 오는 10월 선출 예정인 IPCC 의장 후보에 이회성 교수를 정식 추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회성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에서 ""현재 개도국은 경제 성장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하는 부담감을 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글로벌 온실가스 정책은 성장과 상생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국제적 에너지·기후변화 분야 전문가로 IPCC에서 1992년 제3실무그룹(사회경제 분야) 공동의장을 시작으로, 2008년 IPCC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등 현재까지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기후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앞으로 경제 성장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공감할 수 있어야 앞으로 IPCC가 제대로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기후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신기후체제에서 새로운 의장의 역할을 되새겼다.

IPCC는 1988년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가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로, 195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IPCC 평가보고서는 정책결정자들의 기후변화 정책수립에 활용되며,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정부간 협상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

출마를 밝힌 경쟁 후보자는 벨기에 출신의 장 파스칼 반 이퍼셀(부의장), 스위스 출신의 토마스 스토커(제1실무그룹 공동의장), 미국 출신의 크리스토퍼 필드(제2실무그룹 공동의장) 등 3인이다.

이 교수는 "환경문제 해결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룩할 수 있는 한국의 후보란 사실 자체가 차별화"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선진국과 개도국 등 모든 나라로부터 한국 의장 후보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공감토록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의장은 최장 2022년까지 임기 동안 34인의 의장단과 195개국 전문가들의 수장으로 IPCC의 업무 전반을 총괄하며, 새로운 IPCC 평가보고서 수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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