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자동차 첨단소재서 길을 찾다

입력 2015-03-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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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가 국제유가 폭락과 수요 감소 등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자동차용 첨단 소재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신소재는 대부분 고부가가치 제품이어서 유화업계는 소재 분야 사업을 더 확대하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첨단소재는 최근 독일 자동차부품 성형업체 하이코스틱스를 인수했다. 한화첨단소재는 현재 5곳인 해외법인을 인수ㆍ협병(M&A) 등을 통해 2020년까지 1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소재 사업에서만 올해 매출 1조원을 올릴 예정이다. 한화첨단소재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GMT(유리 섬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와 LWRT(저중량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를 비롯해 EPP, SMC, LFT 등 다양한 경량복합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이 지난 30여년간 독점한 탄소섬유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효성은 차체 프레임에 쓰인 고성능 탄소섬유 ‘탄섬(TANSOME)’과 자동차용 내장재로 쓰이는 아라미드섬유 ‘알켁스(ALKEX)’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특히 탄섬은 지난해 선보인 현대자동차의 콘셉트카 인트라도에 차체 뼈대와 지붕, 사이드 패널을 공급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효성은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만4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여기에 10여년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대표 소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C는 지난해 12월 자동차 서스펜션의 핵심부품인 ‘자운스범퍼’를 글로벌 서스펜션 업체로부터 수주했다. SKC는 국내 최초로 원료합성부터 공정과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독자기술로 개발했으며, 지난해 8월 연산 300만개 규모의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GS칼텍스는 차량 부품용 탄소섬유복합소재인 장섬유 강화 열가소성수지(LFT)를 선보였다. 이 소재는 강철보다 무게가 50% 가볍고 강성은 동등하거나 좀 더 강하다. LFT는 기아자동차 ‘올 뉴 쏘렌토’의 파노라마 선루프 프레임에 최초 적용됐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경량화가 완성차 업계의 화두가 되면서 자동차용 부품과 소재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며 “R&D 비용 확대와 생산설비 확충 등 올해도 자동차용 부품과 소재 관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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