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4일 이익규모가 큰 반도체 업종의 이익이 상향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전반적인 이익 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솔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조 2000억원 증가한 23조 5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익추이가 증가하고 있는 유틸리티, 운송 업종이 상승 기여도가 크고, 반도체 업종은 하락 기여도가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무는 동안 1분기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연초대비 크게 하향되는 패턴을 보여 왔는데, 2015년 1분기는 과거와는 다르게 연초대비1.5% 정도 하향되는 선에서 하향 추세가 멈추고, 2월 말부터 소폭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 전체 이익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업종의 순이익 추정치 상향은 하락폭의 감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현재 추정하는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 추이가 중요하다”며 “반도체 업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조 2000억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순이익 컨센서스가 증가함에 따라 하락폭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년 동기대비 증감액 기여도가 높으면서 이익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으로 유틸리티, 운송, 디스플레이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