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 한미약품그룹 보유 동아에스티 지분 전량 취득

입력 2015-03-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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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자회사 지분 20% 이상 취득해 지주사 요건 충족…한미약품 측, R&D 자금 마련 평가

동아쏘시오그룹이 그간 한미약품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동아에스티 주식 전량을 장외서 취득,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게 됐다. 또 한미약품그룹은 보유하고 있던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도 5% 가까이 처분하면서 연구개발(R&D)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날 한미약품과 그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던 동아에스티 주식 23만1727주를 주당 10만5500원에 취득했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10월30일 공개매수를 통해 동아에스티 주식 20만주를 주당 9만9400원에 취득한 바 있다.

이로써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동아에스티 보유 주식수는 기존 123만6832주(지분율 16.06%)에서 166만8559주(21.66%)로 증가하게 됐고,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자회사인 동아에스티 보유 지분이 20%(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 20% 이상을 보유해야 함)를 넘어서면서 지주사 요건을 갖추게 됐다. 특히 동아쏘시오홀딩스가 한미약품그룹으로부터 시간외 매매를 통해 보유 지분 전량을 취득하는데 들인 금액은 244억원이 넘는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과 그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각각 11차례와 8차례에 걸쳐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10만8552주와 10만3390주 총 21만1942주(4.73%)를 장내 매도했다. 이로써 한미약품그룹은 317억원이 넘는 금액을 현금화했고, 한미약품그룹의 동아쏘시오홀딩스 보유 주식수는 기존 38만441주(8.49%)에서 16만8499주(3.76%)로 줄어들게 됐다.

업계에선 한미약품그룹이 동아쏘시오그룹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면서 R&D 자금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20.3%)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제약사이기 때문에 이번 지분 매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약품 측은 “단순 투자 목적의 주식 매도”라고 설명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한미약품그룹이 보유 중이던 동아에스티 지분 전량을 장외서 매입함에 따라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며 “특히 한미약품 측이 이를 장내서 매각할 경우 오버행(대량 물량 출회) 부담을 우려해 장외서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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