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주총] 일동제약 이사회 원안대로 이사ㆍ감사 선임

입력 2015-03-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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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측 이사회 진입 불발…경영권 분쟁 일단락

▲일동제약 본사 전경(사진=이투데이 DB)

1년 만에 녹십자와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불거진 일동제약 정기 주주총회가 싱겁게 끝났다.

일동제약 이사회가 추천한 이사와 감사 후보가 의결권 있는 일동제약 주주로부터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었고, 이에 녹십자 측은 이를 표결 없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일동제약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본사 지하 1층 강당에서 제7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 주총에는 총 의결 주식수 2389만여주의 89.2%에 해당하는 2132만여주가 참석했다.

정기 주총은 이정치 일동제약 대표이사 회장의 개회사에 함께 시작됐다. 이정치 회장은 “지난해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밸류업, 새로운 출발’이라는 경영 지표와 실행력ㆍ제품가치ㆍ수익성 혁신이라는 3대 혁신 경영방침 하에 많은 분야에서 내실있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제도 변화로 인해 약업계 전반적인 영업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로베틴ㆍ바이포지ㆍ젤로빅 등 우수한 합성기술력으로 탄생한 신규 제네릭 브랜드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며 “특히 대표 브랜드인 아로나민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감사 보고ㆍ영업보고ㆍ외부감사인 선임보고 등 보고사항이 순탄하게 마무리된 가운데, 일동제약 경영권 분쟁의 이슈였던 이사 및 감사 선임 등 부의안건이 곧바로 상정됐다.

먼저 제2호 의안으로 부의된 일동제약 이사 선임의 안건 중에서 제2-1호(사내이사 선임의 건)와 제2-2호(사외이사 선임의 건)의 이사 선임건이 의결권 있는 주주로부터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받았다. 이로써 일동제약 추천 인사인 이정치 회장과 서정록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정치 회장은 “정기 주총 이전에 당사에 위임한 주식수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투표한 외국인 주주들의 주식수를 합산한 결과, 의결권 있는 주식의 과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녹십자 측은 일동제약 측이 상정한 이사 선임 안건을 표결 없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따라서 녹십자에서 주주제안한 허재회 전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의 일동제약 사외이사 선임 건은 부결됐다.

이어진 감사 선임 부의 안건도 일동제약 뜻대로 통과됐다. 이정치 회장은 “회사 이사회에서 추천한 이상윤 전 오리온 감사의 상근감사 선임 안건인 제3-1호 의안은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녹십자가 주주제안한 김찬섭 녹십자셀 사외아사의 비상근감사 선임 안건인 제3-2호 의안은 과반수의 찬성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녹십자 측은 이사 선임 안건과 마찬가지로 표결 없이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감사 역시도 일동제약 이사회 추천 인사로 선임됐다.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은 “이번 주총 결과는 많은 주주분께서 현 경영진을 지지했다는 의미로, 주주와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일동제약은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전략을 흔들림 없이 잘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어 “회사의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한 노력을 끝까지 하겠다”며 “앞으로 상생과 서로의 신뢰를 위해 녹십자와 많은 소통과 대화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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