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스타트업, 공ㆍ사 구분한 호칭이 필요하다

입력 2015-03-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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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미래산업부 기자

2010년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타트업이 전성기를 맞았다. 현재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 온라인ㆍ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스타트업이란 설립된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말한다. 현재 스타트업 대다수는 모바일·IT 서비스를 기반으로 젊은 창업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 중에는 대학을 갓 졸업해 회사를 설립한 20대 청년창업자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은 사회생활 경험이 전혀 없는 초년생들이다. 물론 일부긴 하지만 회사에 대한 지식 없이 무턱대고 창업전선에 뛰어들다 보니 조직문화 측면에서 기존 회사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대표적인게 호칭이다. 또래 직원들 소수가 같이 일하다 보니 호칭은 형, 오빠, 동생 등 편안하게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스타트업의 문화이자 특징이라고 볼 수 있지만, 원로 기업인들에게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회사 내부의 사적인 자리라면 몰라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표이사에게 형이라고 거침없이 부르는 것은 주변인들에게도 불편함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과거 한 행사장에서 만난 중소벤처기업 대표는 “스타트업계에서 자연스러운 호칭은 젊은 패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 좋다”면서도 “다만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격식을 차릴 수 있도록 호칭을 바꿔서 불러줄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물론 이같은 지적은 일부에 국한된 이야기다. 몇몇의 행동을 보고 업계 전체가 잘못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바꿔 말하면 그만큼 스타트업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성장성과 아이템이 부각되면서 업계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스타트업도 이제는 어린아이 같은 기업이 아니라 어엿한 한 회사의 대표이자 임원인 만큼 어리광부리던 어린아이 티를 벗어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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