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리셋’ 선언…‘슈퍼마리오’ 게임 스마트폰용으로도 나온다

입력 2015-03-18 08:40 수정 2015-03-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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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A와 손잡고 모바일 게임 개발 계획 발표, 실적부진 및 가정용 게임기 시장 계속 축소 대안책

세계적인 비디오 게임업체인 일본의 닌텐도가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돌파구로 대세로 떠오른 스마트폰 시장으로 경영전략을 선회한 것이다.

닌텐도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 업체인 DeNA(디엔에이)와 손잡고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한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닌텐도와 DeNA는 모바일 게임 등의 공동 개발을 위한 제휴를 합의했다. 양사의 출자금은 각각 220억 엔(약 2041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닌텐도의 대표적인 게임 ‘슈퍼마리오’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DeNA와의 게임 개발 코드명을 ‘NX’로 명명했다. 이와타 CEO는 기존에 닌텐도 게임기기에 적용했던 소프트웨어를 모바일용 게임에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스마트폰 전용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제작할 계획이다. 그는 “닌텐도의 20년 후를 생각했다”며 모바일 시장 진출을 심사숙고 끝에 결정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닌텐도가 새로운 시장 영역에 뛰어든 배경에는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닌텐도는 전용 게임기와 소프트웨어를 일체화하는 전략을 추진했으나, ‘Wii U’ 등 가정용 게임기 판매가 부진해 어려움을 겪었다. 작년 3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3월에 끝나는 2014 회계연도의(2014년 4월∼2015년 3월)의 영업손익은 200억엔 흑자로 겨우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 내다봤던 400억엔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여기에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가정용 게임시장도 닌텐도 경영전략 수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 내 가정용 게임시장 규모가 4000억엔대로 축소된 반면, 스마트폰 게임시장 규모는 7000억원대를 웃돌고 있다.

BGC파트너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닌텐도의 독보적인 가치가 점점 희석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아이들을 위한 스마트기기 시장을 오랫동안 기다려왔기 때문에 닌텐도의 모바일 시장 진출은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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