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법인세↓-근로소득세↑… 형평성 문제"

입력 2015-03-17 14: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최근 4년간 법인세의 실효세율은 낮아졌지만, 근로소득세의 실효세율은 오히려 높아져 조세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이 국세청 자료를 토대로 17일 발표한 '최근 4년(2009∼2013)간 법인세 실효세율 및 공제감면세액 추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법인세의 실효세율은 2009년 19.59%에서 2010년 16.56%, 2011년 16.65%, 2012년 16.80%, 2013년 15.99%로 낮아졌다.

법인세 실효세율은 투자세액 공제, 연구개발(R&D) 공제 등 각종 공제를 제외하고 기업이 실제로 내는 법인세 세율을 의미한다.

경실련에 따르면 같은 기간 법인세 공제감면총액은 2009년 7조 1483억억원에서 2010년 7조 4014억원, 2011년 9조 3315억원, 2012년 9조 4918억원, 2013년 9조 3197억원 등 대체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경실련은 “2013년 전체 공제감면세액 가운데 75.6%는 수입 규모가 1000억원이 넘는 대기업에 돌아갔는데, 이는 7조원이 넘는 금액”이라며 “대기업에 큰 액수를 공제, 감면해 줘 실효세율을 낮추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근로소득세의 실효세율은 2009년 10.59%에서 2010년 10.77%, 2011년 11%, 2012년 11.14%, 2013년 11.30%로 점점 늘어났다.

경실련은 “법인의 소득이 늘어나 담세 능력이 가계보다 큰데도 실효세율은 낮아지고 있어 조세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법인세의 최고세율을 25%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90,000
    • +2.17%
    • 이더리움
    • 3,272,000
    • +2.99%
    • 비트코인 캐시
    • 437,900
    • +1.72%
    • 리플
    • 720
    • +1.69%
    • 솔라나
    • 193,300
    • +4.49%
    • 에이다
    • 474
    • +2.16%
    • 이오스
    • 642
    • +1.9%
    • 트론
    • 212
    • -0.93%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3.76%
    • 체인링크
    • 14,970
    • +4.25%
    • 샌드박스
    • 341
    • +3.65%
* 24시간 변동률 기준